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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기대감에 140% 폭등한 카카오페이, 결국 거래정지로 제동

by 주호파파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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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다 결국 거래정지 조치를 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카카오페이 주식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2거래일간 40% 이상 급등했다는 이유로 6월 24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모가 회복 후 급제동

카카오페이는 6월 23일 전 거래일 대비 15.58% 상승한 9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9만 4,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공모가 9만원으로 상장한 이후 약 3년 만에 공모가를 회복한 것입니다.

 

특히 카카오페이 주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14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한때 3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과도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결국 거래정지라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부상

이번 급등의 핵심 배경은 카카오페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된 점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시장 기대감이 증폭되자 지난 17일 원화를 뜻하는 'KRW'에 카카오페이를 상징하는 'K', 'P' 등의 문자를 조합한 형태의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했습니다.

 

출원된 상표는 'KRWKP', 'KPKRW', 'KKRW', 'PKRW', 'KRWP', 'KRWK' 등 6종류로, 가상자산 금융거래업, 전자이체업, 중개업 등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선불충전금 강점 부각

증권가는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규모에 주목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은 5,919억원으로 네이버페이(1,576억원), 토스(1,375억원)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수익을 더 낼 수 있다"며 "선불충전금 규모가 클수록 스테이블코인 담보여력이 크기 때문에 선불충전금이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월렛에 충전 후 송금-결제' 구조로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자연스럽게 시스템에 녹일 수 있으며, 카카오 그룹사 내에서 선불충전 잔액만큼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도 2030년 예상 운용수익이 1조원을 상회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직은 구체적 계획 없어

이런 시장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 측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둔 것이나, 아직 법안이 통과되기 전인만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나설 계획이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은행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향후 전망

카카오페이의 매매거래는 24일 하루 동안 정지된 후 25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 발표나 실적 개선 소식이 추가될 경우 10만원대 안착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 변동성과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변동성도 예상된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와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타겟팅 광고 및 통신 중개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관련 호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로, 추가적인 구체적 성과가 없으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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