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사망 후 콘클라베 시청률 283% 급증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이후, 영화 "콘클라베"의 스트리밍 시청률이 283%나 급증하여 4월 20일 180만 분에서 다음 날 690만 분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시청자들은 곧 현실에서 펼쳐질 교황 선출 과정을 이해하고자 이 영화를 찾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망의 영향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나이로 부활절 월요일(2025년 4월 21일)에 선종하자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모든 이에게 열린 마음"으로 이끈 교황에게 신속하게 경의를 표했다. 필리핀 대통령 봉봉 마르코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깊은 신앙과 겸손의 사람"이라고 칭송하며, 약 80%가 가톨릭 신자인 나라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그의 연민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을 위해 평화를 기도한" 교황을 애도하며, 그들이 러시아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 대해 논의했던 10월의 만남을 회상했다.

교황의 선종은 정치적 성명을 넘어 중요한 문화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바티칸을 주제로 한 엔터테인먼트는 시청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두 교황"은 스트리밍 시청 시간이 29만 분에서 150만 분으로 417% 급증했다. 전 세계 뉴스 기관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전했으며, CNN, 폭스 뉴스, NBC, MSNBC, 뉴스맥스, 뉴스네이션 등은 모두 오전 3시부터 4시 35분 사이에 예정된 방송을 중단하고 이 소식을 보도했다. 현재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바티칸의 임시 수장으로 활동 중인 케빈 패럴 추기경은 현지 시각 오전 7시 35분(미 동부 시각 오전 1시 35분)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공식 발표했다.

두 교황 시청률

넷플릭스 드라마 "두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망 이후 "콘클라베"보다 훨씬 더 극적인 시청률 급증을 경험했으며, 2025년 4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 스트리밍 시청 시간이 417% 급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그의 전임자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관계를 그린 이 영화는 일요일 29만 분 시청에서 월요일 150만 분 시청으로 급증했다.

조나단 프라이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앤서니 홉킨스가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연기한 2019년 영화는 이전에 프라이스의 남우주연상, 홉킨스의 남우조연상, 앤서니 맥카튼의 각색상 등 세 개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의 인기가 다시 높아진 것은 실제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해하려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며, 영화 속 그의 모습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겸손과 선함을 향한 매일의 의도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바티칸 영화 인기 급상승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망 이후 바티칸을 주제로 한 영화의 시청률 급증은 다른 주요 뉴스 이벤트에서 보였던 패턴을 나타낸다. Luminate 대변인 지미 하니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JD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했을 때 넷플릭스의 "힐빌리의 노래" 시청률이 1,180% 급증하는 등 유사한 급등 현상이 이전에도 발생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졌을 때 HBO의 "Veep" 시청자 수가 353% 증가했다.

"콘클라베"의 접근성 역시 인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6달러에서 20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대여 또는 구매만 가능했으나, 4월 22일(화)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적절한 스트리밍 공개는 교황 사망 후 15~20일 이내에 시작될 실제 콘클라베 준비와 맞물려, 새 교황 선출 과정을 비밀스럽게 그린 오스카 수상 스릴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교황 관련 영화 시청률 급증

"콘클라베" 시청률의 극적인 증가는 기존의 스트리밍 패턴에서 상당한 변화를 나타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망 이전, 이 영화는 2025년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에서 하루 평균 약 170만 분이 시청되었습니다. 이는 4월 21일에 기록된 690만 분의 시청 시간이 평소 일일 성과에 비해 500만 분 이상 추가된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 영화의 인기가 다시 높아진 점은 비평적, 상업적 성공을 고려할 때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콘클라베"는 이미 2,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적으로 1억 1,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주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피터 스트로한의 각색상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최근 실제 콘클라베가 2025년 5월 6일부터 12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황 사망 후 16~21일 이내에 절차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바티칸 규정에 따라, 비밀스러운 교황 선출 과정을 다룬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