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앙숙의 종지부? 미국의 충격적인 이란 핵시설 첫 공습과 그 파장

[미군의 B-2 폭격기]

 

2025년 6월 22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공습했습니다. 이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46년 만에 이루어진 이란 본토에 대한 미국의 첫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역사적인 사건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충격적인 첫 공습, 무엇이 일어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산속 깊이 300피트(약 91미터) 지하에 위치한 포르도 핵시설에는 미국만이 보유

한 강력한 '벙커버스터' 폭탄 6발이 투하되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며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작전을 수행했으며, 모든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46년 앙숙 관계의 역사적 맥락

미국과 이란의 적대 관계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으로 도주한 팔레비 국왕의 신병 인도를 미국이 거부하자, 분노한 이란 대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을 점거하고 52명의 미국인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1980년 지미 카터 행정부는 인질 구출 작전(독수리 발톱)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양국은 국교를 단절하고 적대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1988년에는 미 해군 구축함이 이란 민항기를 격추해 29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도 있었습니다.

 

46년간 양국은 서로를 적성국으로 간주하며 강한 적대감을 표출했지만, 상대 영토를 직접 공격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은 양국 관계에서 전례 없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옛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에 그려진 벽화]

 

공습의 배경과 국제적 반응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6월 13일부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유로 공격을 시작했고, 이에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45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분쟁에 미국을 끌어들이지 않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공습을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강력하고 정의로운 힘으로 이란의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결정이 역사를 바꿀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과 국제법,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또한 "이란은 주권, 이익,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미국의 공습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분쟁이 빠르게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민간인과 지역, 세계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

이란 원자력청은 공습 이후 "방사능 오염이나 시설 주변 주민들에 대한 위험이 없으며 안전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천 명의 혁명적이고 의욕적인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이 국가 산업의 발전이 중단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들이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과 동맹국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국제 질서와 핵 비확산 체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이란의 46년 앙숙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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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의 오랜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지금, 국제 사회는 이 위기가 더 큰 충돌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46년간 쌓인 적대감과 불신을 고려할 때, 양국 관계의 정상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입니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주시하며,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 사회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