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동의 없이 시리로 사용자 녹음한 것에 대해 9,500만 달러 배상

애플은 시리가 동의 없이 사적인 대화를 녹음했다는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9,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2014년 9월부터 2024년 12월 사이에 시리 지원 기기를 소유한 적격 사용자는 2025년 7월 2일 마감일까지 기기당 최대 20달러(최대 100달러)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의도치 않은 시리 활성화 주장

 

이 합의의 중심에 있는 소송인 Lopez 대 Apple Inc.는 Siri가 "Hey Siri"라는 트리거 문구 없이 활성화되어 사적인 대화를 녹음하고, 이 녹음이 광고주와 공유되었다고 주장한다.

 

원고들은 Apple 기기 근처에서 Air Jordan이나 Olive Garden과 같은 브랜드에 대해 단순히 대화했을 뿐인데도 해당 브랜드의 타겟 광고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경우에는, 사용자가 아무런 음성 명령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기가 듣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Apple은 모든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하며, "Siri는 처음부터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도록 설계되었다"며 "Siri 데이터는 마케팅 프로필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 적이 없으며, 어떤 목적으로도 누구에게도 판매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Apple은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소송을 피하고" 2019년에 이미 해결한 제3자 평가와 관련된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로페즈 대 애플 주식회사 소송

 

집단 소송은 캘리포니아 거주자로 여러 대의 애플 기기를 소유한 후미코 로페즈와 시리의 의도치 않은 활성화를 통해 사생활 침해를 주장한 다른 소비자들에 의해 2021년에 처음 제기되었습니다.

 

원고들은 애플이 시리를 통해 사적인 대화를 가로채고, 이를 레스토랑이나 의류 브랜드와 같은 제3자 업체에 공유하여 이후 애플 검색 및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사용자에게 광고를 타겟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4년 9월 17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10년에 걸친 잠재적 개인정보 침해를 다루며, 시리가 탑재된 애플 기기 생태계 전반에 걸쳐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애플은 상당한 9,500만 달러의 합의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위법 행위를 일관되게 부인하며 "만약 재판이 진행되었다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음이 입증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합의는 여전히 2025년 8월 1일로 예정된 심리에서 미국 지방법원 판사 제프리 화이트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항소가 제기되지 않을 경우 이후에 지급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기기당 $20 보상

 

합의 조건에 따라, 자격이 있는 청구인은 Siri 지원 기기당 최대 $20를 받을 수 있으며, 다섯 대의 기기에 대해 최대 $100까지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이 받는 정확한 금액은 $9,500만 합의 기금에 대해 얼마나 많은 유효 청구가 접수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국 내 자격이 있는 애플 기기 소유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수 있으며, 2024년 기준 약 1억 5,500만 명의 활성 아이폰 사용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합의 기금이 소진될 경우 개인별 지급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보상을 받으려면, 청구인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2014년 9월 17일부터 2024년 12월 31일 사이에 구매한 Siri 지원 기기를 소유해야 합니다.
• 사적인 또는 기밀 통신 중에 의도치 않은 Siri 활성화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 구매 증명, 일련번호 또는 모델 번호 등 적절한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 2025년 7월 2일 마감일까지 청구를 접수해야 합니다.